벽돌을 조적하는 방법도 참 다양합니다.계단식쌓기, 블럭쌓기 , 타일식쌓기 , 랜덤쌓기 등 일반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이러한 쌓기 방법도 현장의 프로젝트 방향에 따라 잘 활용한다면 건축물을 좀 더 돋보이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네모반듯한 건축물이 아닌이상, 어떤 패턴 하나만을 쓰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게 사실상 쉬운일은 아닙니다.예를들어 타일식 쌓기는 벽돌조적에 있어선 서로 엮이질 않기에 안정성에 있어 고려할게 너무 많습니다.그래서 보통 이러한 조적패턴은 타일에 주로 사용합니다. 안정적인 쌓기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아무래도 하프조인트와 같은 형태의 패턴일 것입니다.그렇다면 그런 패턴안에서 내 건축물을 좀 더 유니크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영롱쌓기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게 바로 영롱쌓기가 아닐까 합니다.공간쌓기라고도 불리우는 이러한 조적방식은 벽돌을 띄어쌓기 함으로써 내외부의 연결성을 부각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브릭랜드 산마르코 MAAX 107 영롱쌓기 구간 광주시 오포읍에 영롱쌓기로 조적된 현장 또한 건축물에 이러한 디자인적 설계는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조적면을 한 층 더 심미적 아름다움을 더해주곤 합니다.이와 또 다른 방식으로 돌출쌓기란게 있습니다. 돌출쌓기 입력돌출쌓기는 건축물에 입체감을 주고 빛에 따라 역동적인 그림자 유희를 만들어내곤 합니다.디자인 방법에 따라 레터링의 표현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구간별 포인트를 줄 수도 있으며, 포인트를 넘어 방식에 따라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를 잡는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 Avenier Cornejo Architectes © Mariano Molina Arquitecto © TROPICAL SPACE © Michael Franke 이러한 영롱쌓기나 돌출쌓기는 벽돌의 질감이나 형태, 사이즈 등을 뛰어넘는 디자인적 요소로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브릭랜드에서 납품하고 시공하게 된 현장을 우연히 지나가다 사진촬영을 하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곳은 예전 블로그글을 통해 시공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이 현장에 적용된 방식은 돌출쌓기라고 하기엔 포인트가 적지만, 시공하는 과정에서 언뜻 떠오른 아이디어로 랜덤하게 돌출쌓기방식으로 시공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통일성 있는 디자인적 설계에서 나온게 아닌 현장에서 생각한 아이디어를 적용해..모든 구간에 일부 내어쌓기 하는 방식으로 시공이 이루어졌고..조적면 돌출 및 마구리쪽 하프돌출을 통해 심심할 수 있던 벽면에 소소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사용된 벽돌은 벨기에수입벽돌 크라소 CBRG란 모델로, 조적면과 마구리면이 같기에 이러한 랜덤돌출방식이 가능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단순 돌출만 있는게 아닌 사선돌출로 좀 더 개성을 살리고 있습니다.건축주분께서 조적시공팀을 믿고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달라 요청한 부분도 있지만, 즉석에서 떠오른 아이디어의 적용이 그리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 이 벽돌은 잠실 런던베이글뮤지엄에 사용된 벽돌이기도 합니다.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이 보셨다면 특이한 부분이 눈에 보일거에요. 바로 #무메지시공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런던베이글 뮤지엄 같은 벽돌이라도 메지방식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그런점에서 두툼한 거친몰탈방식의 런던베이글과 현재 이 무메지 방식의 시공이 서로 비교하기 좋은 예가 될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