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이태리 레스토랑입니다. 연산구 묘 유적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올 초 벽돌을 시공한 뒤, 준공 후 처음으로 다시 와봤습니다. 눈에 띄는 붉은색 외관은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정성껏, 공을 들여 시공한 곳이라 더 애착도 있는 것 같습니다. 건축주 셰프님께 인사도 드렸습니다. 건물 옆으로는 연산군 유배지와 묘가 있습니다. 옛날 전통의 기와집과 나란히 붙어 있으니, 비교되는 두 건물의 느낌이 서로 매칭이 되면서 특별한 멋을 가져다줍니다. 레스토랑 안쪽에서 바라보면, 고즈넉한 한옥의 시골 마을을 바라다보는 그런 정겨운 풍경입니다. 도심 속에서 마음의 쉼을 얻으며, 잠깐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건물의 입구입니다. 벽돌 한 가지로도 특별함의 느껴집니다. 조명과 의자 하나만 놓아도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이러한 매력 때문에 벽돌의 인기가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적체적으로 둘러봤는데, 시공이 정말 잘 된 것 같습니다. 건축주님의 요청으로 정말 난이도가 있던 현장인데, 고생한 만큼 디자인이 나와줘서 다행힙니다. 줄눈의 사이즈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하여 시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전체적인 건물의 디자인과 벽돌의 색감이 맞는 것도 건축주님의 센스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창 인방, 섀시와 맞물리는 곳, 현관 진입부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사이즈가 안 맞는 부분은 일일이 재단하고 커팅 하여 이질감이 없도록 했습니다.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 벽돌은 투박하다, 촌스럽다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현장입니다. 벽돌로도 심플하고 깔끔하게 시공할 수 있구나,라는 인식이 심어지면 좋겠습니다. 벽돌은 210x102x48mm 사이즈, 구멍은 없고 흡수율은 12% 정도 나옵니다. 일반 벽돌과 다를 바 없는 그런 벽돌입니다. 다만 흙의 다름으로 색상이 주는 화려함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메지는 시공을 하지 않았습니다. 줄눈의 공간으로 물이 탄다거나, 누수의 걱정을 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시공의 노하우가 있는 분들은 이런 걱정은 하지 않는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유럽의 선진화된 벽돌 기술을 국내에 적용시킬 예정입니다. 더 멋진 벽돌의 건축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가을, 시공 중의 모습입니다. 메인 시공팀이 20여 일간 고생했던 기억입니다. 건축주님과 시공업체 대표님의 칭찬은 그냥 하신 말씀이 아닐 것입니다. 정말 잘 쌓는다, 이런 분들 처음 뵙는다.. 하셨으니까요! 비교를 하면서 보면 참으로 뿌듯한 마음이 있습니다. 건축주님께서 만족해하시고 좋아하시면 시공자도 함께 즐거워합니다. 이런 것이 보람된 일이죠. 건축주님께서 타주신 맛있는 커피.. 잘 마셨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피네트레, 이제 간판을 세우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이태리전문 식장이니 파스타와 피자가 전문이겠죠?!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한번 데리고 와야겠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좋은 분들과는 계속해서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요즘 힘들고 어려운 이때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